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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침략 준비?…육해공 연합작전·교차훈련 강화
뉴스종합| 2021-01-25 13:33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오랜 기간 각개전투 방식으로 따로 작전을 수행해온 중국 육해공군이 함께 훈련을 하고 지휘부 간 교차 파견 등 연합작전과 교차훈련 강화에 나섰다.

이를 두고 대만과의 전쟁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중국 인민해방군 영문 뉴스 PLA데일리를 인용, 중국이 인민해방군 개혁 5개년 계획을 통해 각군의 상호지원 전투를 미래 작전의 근간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지휘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2016년 5월 인민해방군을 세계 일류의 군대로 육성해가겠다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2016∼2020년)’ 기간 군의 개혁 목표와 방향을 제시한 ‘군대 건설 발전 13·5 규획 요강’을 통해 중국 특색의 현대화된 군사역량 체계를 갖추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9일 PLA데일리는 이 5개년 계획이 지난해로 마무리되면서 인민해방군은 올해 육군 장교를 해군 함정에 배치하고, 공군 장교를 육군 로켓부대에 파견하는 등 지휘부의 연합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 상교(대령) 출신의 군사전문가 웨강(岳剛)은 SCMP에 “‘한번 타격으로 죽인다’는 목표 아래 대만과의 전쟁 등을 대비하는 중국군의 전투 시나리오에서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더라도 인민해방군은 그런 수준의 훈련을 해야하며, 이는 효과적인 전쟁억제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군 기술에서는 누구도 혼자서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밀하고 지능적인 현대 무기를 사용함에 있어 연합작전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국인민해방군 연합 작전 강요’를 통해 연합작전을 “새 시대 인민해방군 작전체계를 위한 최고 규정”이라고 명기했다.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소속 한 장교는 PLA데일리에 “몇년 전 육군과 해군의 연합상륙부대는 임무 수행에 실패했다”면서 “양군 지휘부가 각기 다른 정보 체계를 사용한 탓에 정보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웨강은 최근 마무리된 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의 목표 중 하나는 “분열된 군 체계를 통합하고 전구(戰區) 단위에서 상호지원 작전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휘관의 교차 파견은 다른 병력의 전술과 지휘 체계,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광범위한 경험을 익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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