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최전선 군인' 심정으로…박영선·우상호, '부동산' 사과부터"
뉴스종합| 2021-01-26 11:0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고 했다.

안 대표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위해 찾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선관위에 낸 서류는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출사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 단일화 협상을 놓고는 "제안을 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무협상은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게 야권 지지자를 안심시키면서 단일화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단 실무선에서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각 당이 자신의 경선 일정을 치르다보면 야권 지지자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지치겠는가"라며 "실제로 3월 초에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협상을 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위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들을 모두 앗아갔다"며 "집 한 채가 있어 주거가 안정된 분들은 세금폭탄으로 주거가 불안정하다"고 했다.

그는 또 두 사람에 대해 "현 정권의 중심에서 여러 중요 역할을 한 후보들로, 원내대표나 장관을 역임했다"며 "현 정권의 무능, 위선의 중심에 서있던 분들"이라고 했다.

나아가 "이번 서울시장 보선이 왜 생겼는가"라며 "전임 시장의 성 추문 때문에 생긴 것 아닌가.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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