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부, 내일 백신 접종 세부 계획 발표…2월부터 시작
뉴스종합| 2021-01-27 10:04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내일(28일) 발표한다. 세부 계획에는 우선 접종 대상자와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체계 등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28일 오후 2시 10분 백신 접종 시행계획을 공개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25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1차 무료 접종을 시행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 의료복지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후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센터는 지역 체육관 등 별도의 지방자치단체 운영 시설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약 1만곳의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군이나 요양원 등 특수 시설의 경우 기관 자체에서 접종을 시행하거나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백신 특성에 맞게 훈련된 인력을 확보해 접종센터에는 약 6000명, 일반 의료기관에는 약 2만5000명의 의료·행정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인 단체 및 자원봉사단체 인력을, 관계부처에서는 공보의와 국공립병원 의사·간호사, 군의관·군 간호사 및 행정인력을 각각 파견한다.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정부는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 감시 모니터링, 예방접종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앱), 의료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이상반응 감시 체계 등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상반응까지 살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별도의 전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백신 수급관리나 접종 안내, 사전 예약, 접종 등록, 이상반응 감시 등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559명으로 집계됐다. 어제보다 200여명이 증가했는데 500명대는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이다. 이는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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