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60일 만에 공연 재개”…띄어앉기 기준 완화에 한숨 돌린 공연계
라이프| 2021-02-01 08:09
뮤지컬 '고스트' [신시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60일 만에 공연 재개합니다.”

지난 두 달간 ‘셧다운’ 상태 공연계가 다시 공연을 시작한다. 정부의 공연장 내 좌석 띄어앉기 기준 완화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정부는 31일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적용되던 공연장의 ‘좌석 두 칸 띄어앉기’ 기준을 ‘동반자 외 두 칸 띄어앉기’로 완화했다. 거리두기 2단계는 기존의 ‘좌석 한 칸 띄어앉기’에서 ‘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로 기준을 조정했다.

공연계는 그간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좌석 두 칸 띄어앉기’나 아래 단계에서 ‘좌석 한 칸 띄어앉기’ 등 일괄 적용되는 기준은 현실성이 없다며, 기존의 방역지침을 ‘동반자 외 거리두기’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뮤지컬의 경우 뮤지컬 공연의 경우 좌석 점유율이 70%가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데, 기존의 거리두기 방침으로는 손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완화 기준은 공연계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좌석 띄어앉기 기준 완화에 그간 공연을 멈췄던 대극장 뮤지컬들이 일제히 개막한다.

신시컴퍼니는 “60일 만에 ‘고스트’ 공연을 재개한다”라며 다음 달 2일 개막을 알렸다. ‘고스트’를 비롯해 이후 공연을 올리지 못했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호프’, ‘젠틀맨스가이드’ 등도 공연 재개를 논의 중이다. 지난해 12월 개막 예정으로 연말 기대작이었던 ‘맨오브라만차’도 세 차례 개막 연기 끝에 다음달 2일 공연을 시작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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