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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 “PGA투어가 패트릭 리드 보호”…잇단 반칙 논란에 일침
엔터테인먼트| 2021-02-02 11:13

‘악동’ 패트릭 리드가 규정위반 논란에도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해피엔딩을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리드의 행위나, 이것이 문제가 없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PGA투어에 화살을 돌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토니 피나우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리드의 상황에 대해 묻자 “상황발생과 최종 판단까지 겪은 절차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투어 경기위원이 ‘러프에 박힌 볼’이라고 판단했고 리드는 구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중립적인 발언을 했다.

하지만 수위높은 반대의 목소리를 낸 선수도 있다. 란토 그리핀은 “골프는 스포츠맨십의 경기이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지 않아 정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다른 99%의 선수들은 그런 상황이면 먼저 공을 들어올리거나 드롭 구제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그래서 (이 상황을) 보기 힘들고, 슬픈 심정이다. 무엇인가 변화가 생기고 결론을 지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우회적으로 리드의 행위를 지적했다.

잰더 쇼플리는 투어측에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리드와 유사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 나였다면 먼저 경기위원을 불렀을 것”이라고 답했다. 쇼플리는 “(나였다면) 경기위원을 기다릴 것이다. 리드는 룰북에 나온 대로 조치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쇼플리는 해당 영상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쇼플리는 “중요한 것은 내 생각에 리드가 PGA투어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드 스스로 떳떳하고, PGA투어 역시 더 나은 절차가 있었음에도 리드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우승컵의 주인공이 바뀌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PGA투어 선수들은 찜찜하고 불쾌한 심정으로 이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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