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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과 제3지대 경선…2차는 국힘과 최종 단일화”
뉴스종합| 2021-02-03 11:0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기자간담회에서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금태섭 무소속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 등과 치룰 1차 예선을 통과한 후보가 2차 경선을 진행해 국민의힘과 최종 단일화를 이루자고 밝혔다.

안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결심했다”며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서로의 합이 더 커지는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를 위한 다섯 가지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맞춰 ‘제3지대 경선’ 일정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실무 대표들이 모여 협의하면 거기서 정해질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해 따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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