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민준, 커제 꺾고 LG배 기왕전 1승1패 원점…4일 최종 3국
엔터테인먼트| 2021-02-03 16:02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LG배 기왕전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신민준은 3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벌어진 제25회 LG배 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승기를 잡은 뒤 19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국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종 3국은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백을 잡은 신민준은 초반부터 두텁게 국면을 짠 뒤 중반 이후 좌변에서 중앙으로 뻗어나온 흑 대마를 공격하면서 이득을 취했고, 우상변 잇는 수(백166)로 패맛을 노리며 승기를 잡은 뒤 커제 9단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상대전적은 신민준이 3승5패로 차이를 좁혔다.

국후 인터뷰에서 신민준은 “타개에 능하고 집에 민감한 커제 9단은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스타일이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커제를 이기고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적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25회 LG배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그동안 LG배에서는 주최국 한국이 10회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정상을 밟았다.

withyj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