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통신
“수어 화면 더 크게 보고 싶어”시청각장애인 맞춤형TV 나온다
뉴스종합| 2021-02-04 11:19
방송 화면 구석에 잡힌 수어 장면을 분리 및 확대할 수 있는 시청각장애인 맞춤형TV가 올해 보급된다. [MBC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방송 화면 구석에 작게 잡히는 수어 장면을 분리하고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는 ‘시청각장애인 맞춤형 TV’가 보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대면 디지털 사회 전환으로 방송미디어에 대한 원활한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등 대상 2021 연간 사업 추진 계획을 4일 밝혔다.

우선 38억원을 투입해 시청각장애인 대상 특화기능이 탑재된 맞춤형TV를 연간 1만5000대 보급한다. 자막 위치와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음성 성별 조정도 가능하다. 수어 화면을 분리해 확대하는 기능도 갖췄다.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으로는 ▷방송사 제작 지원(43억원) ▷VOD 서비스(7억원) ▷발달장애인 콘텐츠 및 장애인용 교육물(4억원)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시청 편의 제공을 위해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음성-자막-수어 자동전환 시스템도 개발한다. 수어화면의 위치·크기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수어방송 서비스와 유료방송의 셋톱 호환성 개발 등도 지원한다.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장애인방송 백서 발간, 방송접근권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개최 및 베리어프리 방송콘텐츠 대회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위해 ‘소외계층 미디어 포용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종합계획에는 장애인방송 관련 법·고시 제정, 장애인방송 서비스평가 도입방안, 신규 사업 발굴 및 대국민 인식제고 등이 포함된다. 정태일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