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광진구 전통시장에선 ‘공유 쇼핑카트’ 빌려 쓴다
뉴스종합| 2021-02-04 11:30
접이식인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 [광진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재래시장에서도 대형 마트처럼 카트를 빌려쓸 수 있다면?’

이런 아이디어가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 지역 전통시장에서 현실이 됐다. 구는 자양전통시장과 중곡제일시장 등 2곳에서 이 달 한달간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 대여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광진형 공유 쇼핑카트는 대형 카트가 아니라 전통시장 내 보행로 특성에 맞춘 접이식 카트다. 입구가 여러 곳인 시장 특성을 고려해 카트 대여 위치도 여러 거점 점포에 뒀다.

자양전통시장의 경우, 거점점포 8곳에 24개, 중곡제일시장에는 거점점포 10곳에 30개를 비치했다. 파손 분실에 대비한 20개 여유분까지 총 74개를 운영한다. 또한 카트에는 도난이나 분실 발생을 막고자 카트별 관리 번호가 부여된다.

시장 방문 주민은 이용동의와 고객 정보 등 간단한 대여대장을 작성한 다음 빌릴 수 있다. 무거운 장바구니나 쇼핑백을 들고 다닐 필요없이 카트를 이용해 편하게 장보기를 마친 다음 거점 점포나 상인회 사무실로 반납하면 된다.

구는 한달 간 주민과 상인 의견을 들어본 뒤 오는 5월에 2차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구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문제점들을 보완한 ‘광진형 전통시장 쇼핑카트’를 운영한다”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 방문 빈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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