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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 임직원에 455만원 상당 ‘보너스 자사주’ 지급…창사 이래 처음
뉴스종합| 2021-02-08 10:44
조수용(좌)·여민수(우) 카카오 공동 대표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 임직원 보상으로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전 임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 10주씩을 지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1주당 취득 단가는 45만5000원으로, 455만원 상당이다. 지급 대상은 2619명이며, 총 지급 규모는 119억원에 달한다.

카카오가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지급한건 창사 이래 최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을 모든 직원의 적극적 협조와 노력을 통해 극복했던 점과 2020년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던 점을 반영하고, 앞으로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모든 직원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카카오 제공]

이 자사주 성과급은 스톡옵션과는 달리 바로 처분할 수 있다. 현금 성과급은 별개로 지급된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조원 넘게 늘어 4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한 4500억원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앞서 네이버는 소속 임원 90명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금액 중 일부인 총 8820주, 31억원 상당을 자사주로 지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전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의 스톡 옵션을 부여하고, 자사주 매입시 10%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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