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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3% “2·4 부동산대책, 도움 안될 것”…정부 불신 여전 [2·4 주택공급대책 후폭풍]
뉴스종합| 2021-02-08 11:22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의 불신은 여전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이번 대책 역시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 부동산 대책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3.1%로 집계됐다. 41.7%는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5.2%였다.

대부분 권역에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1.0%는 4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정평가 56.4%)과 부산·울산·경남(54.7%), 대전·세종·충청(52.4%), 인천·경기(50.9%)에서도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도움 될 것’ 46.1%, ‘도움 되지 않을 것’ 47.2%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응답이 갈렸다. 20대(도움 될 것 37.3% vs 도움 되지 않을 것 62.7%)와 70세 이상(39.9% vs 57.5%), 40대(38.2% vs 56.0%)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47.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15.4%로 4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평균 대비 높아 주목됐다. 반면 50대(46.0% vs 47.1%), 30대(43.6% vs 47.0%), 60대(45.2% vs 48.1%)에서는 도움 여부에 대해 팽팽하게 갈렸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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