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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남단은 ‘이어도’, 국민 82%가 ‘안다’…“꾸준한 관심 필요”
뉴스종합| 2021-02-11 09:02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어도가 우리나라 최남단 섬이라는 인식이 이제는 넓게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주권 확립차원에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해 이어도 연구회와 함께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9%가 신비의 섬 ‘이어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남쪽에 있다는 것은 82%가 ‘안다’고 답했지만, 이어도가 섬이 아니라 수중 암초라는 것을 아는 응답자는 52%에 그쳤다.

이어도는 마라도 남서쪽 149km에 있는 수중 암초다.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과 기후변화를 감시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해양과학기지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양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관측장비를 통해 태풍예보와 관할해역 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할을 아는 응답자는 69%였고,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7%였다.

이어도와 같은 우리 해양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관리방안을 묻는 항목에는 ‘주변국과의 적극적인 해양경계 획정 협상’이 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선 불법 어업단속 및 처벌 강화(29%)’, ‘법‧제도 개선 및 강화(15%)’, ‘해양경찰 경비력 증강(14%)’ 순이었다.

특히 ‘독도는 우리 땅’과 같이 ‘이어도는 우리 바다’라는 주장에는 9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7%가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 현안 대응을 위한 해양과학기지 활용 공동연구(38%), 수집‧생산자료와 정보의 국제적 공유(24%), 해양 관련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 확대(24%)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대국민 인식조사는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은 물론, 향후 해양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정책 및 홍보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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