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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새로운 5G 기술 표준 백서 발간!…5G 선도에 ‘박차’
뉴스종합| 2021-02-17 08:39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T타워 전경.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5G(세대) 네트워크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네트워크 및 단말·칩셋 제조업체를 위한 새로운 5G 백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5G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NGMN 얼라이언스(Alliance)’를 통해 5G 차세대 규격인 ‘5G 옵션(Option) 4’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NGMN 얼라이언스는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BT 등 글로벌 통신기업이 지난 2006년 조직한 표준화 단체다. 모바일 네트워크 표준 가이드를 만들어 장비사, 이통사 등에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 이통 3사와 AT&T, NTT, 도코모, 보다폰 등 전 세계 주요 통신 장비·단말 제조사가 NGMN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옵션 4’는 5G 코어 및 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현 단독모드(SA·Stand Alone)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나아가,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와 결합된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한 차세대 5G 표준 SA 기술이다. LTE 네트워크와 결합해 사용하더라도 5G만으로도 통신이 가능하면 SA로 분류된다.

현재 전세계 통신사 중 일부가 상용화한 5G SA 기술인 ‘옵션 2’는 LTE 결합 없이 순수 5G네트워크만 활용할 수 있지만, 그러다보니 대다수 통신사가 사용중인 비단독모드(NSA) 기술 대비 속도·품질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5G Option 별 개념도. [SK텔레콤 제공]

반면 ‘5G 옵션 4’는 기존 5G SA 기술이 가진 한계를 극복해 NSA방식에서도 NSA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속도 및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과 같은 SA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백서는 장비사, 이통사들이 따라야 할 5G 옵션 4 기술의 표준 규격을 적시한 것이다. 업체마다 관련기술 개발 방식이 다른만큼, 기존 장비나 새로 도입할 장비, 소프트웨어 등과의 결합이 자칫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NGMN 얼라이언스는 연초 1차 시범검증을 통해 백서에 게재된 옵션 4의 기술적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늦어도 2년 내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및 단말·칩셋 제조업체와 5G 옵션 4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Infra기술그룹장은 “차세대 5G 규격을 담고 있는 옵션 4 백서는 더 나은 5G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글로벌 이통사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나은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 관련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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