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WTI 60달러 돌파…에너지 ETF 수익률도 ‘高高’[株포트라이트]
뉴스종합| 2021-02-17 10:13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기는 등 급등하면서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목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8달러(1%) 오른 60.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전일 대비 0.16달러(0.08%) 오른 63.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겨울 한파로 인한 계절적 수요 증가가 단기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 생산의 제한적인 회복, OPEC의 감산, 수요 회복 때문으로 보인다”며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하면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빈번히 발생해왔음을 감안할 때, OPEC은 유가의 급등보다는 현 수준의 강보합세를 유지할 정도의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ETF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3개월 에너지 ETF 수익률을 보면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99.66%, KBSTAR 200에너지화학 42.58%, TIGER 200 에너지화학 42.30%, KODEX 에너지화학 40.07% 등 업종·테마별 ETF 중 수익률 상위 10위권 안팎에 이름을 올렸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WTI 가격 예상 범위를 40~60달러로 조정하고, 2022년 예상범위는 45~65달러로 제시한다”면서 “현재 보유 중인 에너지 ETF에 대한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되, 불가피한 유가 조정은 하반기 이후 석유시장 정상화 기대 속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유가 추세에 초점을 맞추고 ‘조정 시 저가 매수’에 적합한 ETF로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가 대표적이다. 미국 상장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XLE)와 같은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 XLE는 엑슨, 쉐브론 등 수직계열 에너지 기업들을 담고 있어 유가 하락 구간에서도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 에너지 섹터 내 세부 산업에 투자하는 ETF로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업스트림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다.

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