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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칼럼_한중문화 교류의 봄이 도래하다
라이프| 2021-02-26 16:00

 


바야흐로 봄이 도래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광풍 속에서 헤매던 세계는 백신 (vaccine)의 보급으로 한 줄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다. 세계인들은 코로나19로 상실했던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다시금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의 이웃 나라인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중국은 거의 모든 면에서 미국과 함께 G2의 역할을 감당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국가이다.

지금의 세계정세에서 중국의 상황은 문화, 정치, 경제, 역사 등의 분야에서 그 상징성이 크고 중요하다. 특히, 중국은 문화, 역사,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이웃인 동시에 국제적 영향력에서 그 파급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양국 정상 간 합의로 2021과 2022년을 한중(韓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한중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의(友誼)를 더욱 돈독히 하기로 했다. 2022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한중 양국 간에 폭넓은 교류가 기대된다.

한국과 중국은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과 북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상호 존중의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동북아 평화와 인류문화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이 바로 그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며 한중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를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한중 양국은 한층 높은 수준의 연대와 협력,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및 스포츠, 문화를 통한 평화 확산 역시도 염원하는 바이다.

한편 K-POP을 필두로 한 한류문화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관련해서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뻗어 나갈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한류를 지속할 수 있는, 종주국으로서 아카데미상이나 그래미상 같은 대형 시상식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교류 활성화 의지를 천명한 만큼, 한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행사는 물론 중국 내 민간 부문에서도 한국과 문화교류에 직접 나서야한다.

게다가 중국 중앙정부는 한한령(限韓令) 자체를 공식 인정한 적이 없다. 한국이 한한령으로 여기는 조치 상당수는 중앙정부 방침을 의식한 지방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알아서' 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중 양국은 정부 차원에서든, 민간 차원에서든 오랫동안 노력해 오며 서로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더욱 친밀한 이웃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물리적인 교류 자체가 그다지 쉽지 않고, 각종 행사 추진에도 상당히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 국민과 중국 인민의 마음이 크게 소통(疏通)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한중교류친선 대사, 헤럴드에듀 논설위원.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헤럴드경제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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