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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사전계약 일주일만에 3만5000대…보조금 어떻게 되나
뉴스종합| 2021-03-04 17:03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 대수가 일주일만에 3만5000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치인 2만6500대를 뛰어 넘은 기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지난 1일까지 사전계약 대수가 3만1000대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약 3만5000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한 뒤 이틀만에 올해 목표치를 달성했다. 그간 현대차그룹이 출시한 모든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도 넘어섰다.

이전까지는 현대차 모델 중에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1만7294대)이 최다였다. 현대차그룹을 통틀어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아의 4세대 카니발(2만3006대)이 가장 많았다.

이같은 사전계약 돌풍에는 아이오닉 5만의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소진될지도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조바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아이오닉 5는 이전 차종에서 볼 수 없었던 파라메트릭 픽셀, 클램쉘 후드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 후반대 가격에 기본 트림(등급)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소비자들의 구미를 끌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차량은 7만대로, 이미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으로만 절반을 차지하게 되면서 보조금이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에는 아이오닉 5 사전계약을 하고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달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 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A, 기아 CV 등 전기차 모델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보조금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9월 말까지 서울시를 비롯한 부산, 세종 등 주요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이 거의 대부분 소진됐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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