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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측, 吳-安 '서울 공동운영' 합의에 "단일화 패배의 보험"
뉴스종합| 2021-03-11 15:32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11일 야권 후보들의 서울시 공동운영 정책협의체 구성에 대해 "연정도 아닌 단일화 패배의 보험이자 정치공학적 권력 나눠먹기"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의 황방열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은 시민을 볼모로 한 ‘짬짜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현재 109석의 서울시의원 중 국민의힘 시의원은 6석 뿐이다. 서울시민을 위한 연정, 공동운영을 하려면 다수당인 민주당에 제안해야 정상"이라며 "야당 시장 후보 두 명이 서울시청 안에서 ‘공동운영’을 이야기하고 있는 건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무계한 발상"이라고 직격했다.

두 후보의 ‘공동운영’ 계획이 단일화 패배 상황에서도 지분을 챙기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박영선 후보는 지금까지 ‘서울시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적 디지털경제수도 서울’, ‘21분 도시’, ‘구독경제’, ‘프로토콜 경제’ 등 서울시민에게 몰입하는 다양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야당 후보는 정부 방역 정책을 근거 없이 비난하면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 후보들은) 애초부터 서울의 미래를 위한 구상이 없었다. 서울시장 선거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징검다리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실도 나눠보겠다고 선언해보시라"고 꼬집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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