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체육공원 내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주민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4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5명)보다 23명 늘어나면서 지난 9일(446명)부터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주,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67명, 해외 유입이 21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그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월 11∼14일)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3월 6∼12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8→416→346→446→470→465→48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였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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