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장성민 "대통령 가족, 공무원 땅 투기 소리에 '4차 산업혁명' 놓쳐서야"
뉴스종합| 2021-03-12 15:17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2일 "대통령 가족과 공무원들의 땅 투기 소리에 국운 상승의 적기를 놓쳐서야 되겠는가"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평가받는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세계의 경제 생산 체계를 이끌 수 있는 근원적 힘이 제4차 산업혁명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우리 정치, 이 나라 정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엄청난 국민 혈세는 어디로 어떻게 탕진되고 있는가"라며 "우리 젊은 청년들의 풍부한 지적 자원은 어디서 방치되고 있는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위중한 대변환의 시기에 이 나라의 공무원들은 무슨 행각을 펼치고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통신기술(IT) 강대국으로, 이런 위대한 나라를 우리는 외환위기(IMF)라는 경제 위기 속에서 만들었다"며 "그래서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 국가의 기반을 갖춘 나라로 우뚝 섰는데 더 이상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 표준이 되는, 코리아 스탠더드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며 "우리가 강대국보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 4차 산업화에는 선발 국가로 나아가야 구한말과 같은 어둠의 시대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이 만든 세계사적 대변화의 흐름 속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선 제4차 산업 중심국으로, 국내에선 정의로운 공정국가로 다시 태어나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여는 대담한 정치로 새로운 통일한국, 대한 강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전 의원이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해 있다. [연합]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사장은 "1770년경 1차 산업혁명이 국가간 부와 힘의 관계를 어떻게 바꿨는지 대한 사례는 많다"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린 대영제국이 나온 이유도 1차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조선은 지금처럼 산업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기계, 산업 기술을 군사 기술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둠의 시대에 살았다"며 "위정자들은 당쟁에 빠져 세계·주변 정세에 눈을 감았다. 1차 산업혁명에 뒤쳐진 조선과 중국이 일본과 영국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된 역사적 비극은 우연의 산물이 아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미래 산업과 경제와 군사력은 4차 산업혁명의 주도 국가가 지배할 것"이라며 "전세계의 경제 생산 체계를 이끌 근원적 힘도 여기에 달려 있다. 세계 경제와 군사 체제를 주도할 힘도 4차 산업혁명에 있다"고 설파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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