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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남미 4개국, 한반도 평화 지지하는 우방"
뉴스종합| 2021-03-16 18:27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에 참석하는 중남미 4개국 장관 및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남미 장관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남미 4개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지해 온 우방임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호혜적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장관과 주한 브라질 대사를 만나 "오늘 예방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가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심리적 거리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접견은 올해 들어 열린 첫 대면외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디지털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로돌포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페드로 브롤로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 로돌포 세아 나바로 콜롬비아 농업개발부 장관과 루이스 로피스 주한 브라질대사를 접견했다. 당초 브라질에서는 마르쿠스 세자르 폰치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통신부 장관이 참석하려고 했으나 수행원 중 1명이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아 불참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나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네 나라의 정상과 통화와 서한으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양자 관계 증진 의지를 상호 확인한 바 있다"며 "중남미가 역점 추진 중인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이자 신뢰할만한 동반자이며, 적극 지원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15.5억불) ▷과테말라시티 도심 경전철 사업(7.7억불) ▷콜롬비아 메데진市 메트로 사업(10억불), ▷브라질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62억불) 등의 친환경·디지털 사업을 언급하면서 “네 나라 주요 사업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결합된다면 양국 미래 상생 협력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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