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비둘기 연준에 다우 첫 3만3000 고지...코스피도 반등
뉴스종합| 2021-03-18 11:5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도 ‘제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시장은 안도하며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3000포인트를 넘어섰고, 한국 증시 또한 반등에 나섰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금융 시장의 인플레이션에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예측치(4.2%)를 상회하는 6.5%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뤄지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가 랠리로 화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오른 3만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만30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1.5%까지 하락했다가 연준 발표 후 급반등해 53.64포인트(0.40%) 오른 1만3525.20에 장을 마쳤다.

18일 한국 증시도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강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3포인트(0.24%) 오른 3054.93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나가며 오전 10시 30분 3076.92(1.01%)를 기록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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