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고령일수록 코로나19 재감염 위험 높아”
뉴스종합| 2021-03-18 13:51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됐더라도 다시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에서 진행된 관련 연구에서 65세 미만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최소 6개월동안 80% 수준의 면역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의 경우 재감염을 막을 면역이 47% 수준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의학저널 란셋에 개재됐다.

2020년 덴마크 인구의 3분의 2가 넘는 약 400만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연구진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 중 9월과 12월 사이에도 다시 양성반응을 보인 이들의 비율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재감염 위험이 높은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보호가 필수라는 사실을 재확인시킨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의 스텐 에델버그 박사는 “젊은층은 코로나19에 다시 걸릴 위험이 적지만, 노인들은 재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우리의 발견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재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의 대니얼 알트만 교수와 로즈메리 보이튼 교수는 이번 연구 논문에 대해 “과거 재감염 자체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는 사례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심각하게 받아들일만 하다”면서 “특히 고령층이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확률이 47%에 그친다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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