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강북구·중랑구 맞춤형 공약 제시
넷마블 신사옥 들어선 구로구 인연 과시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강북권 공략을 펼쳤다. 성북구를 찾은 박 후보가 시민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영선 후보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비 내리는 주말인 20일 강북권 공략에 나섰다.
경쟁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양보 경쟁’까지 펼쳐가며 야권 후보단일화에 진땀을 쏟고 있는 동안 발 빠른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박 후보는 먼저 성북구를 찾아 “서울 강북지역의 도시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북횡단선 착공을 앞당기겠다”며 “정릉성당 삼거리에 역을 추가해 성북 주민들의 교통 응어리를 확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구를 방문해 “경전철 동북선의 조기 개통을 추진하겠다”며 “고도지구와 도시재생구역의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남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로 신축 이전하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다시 중랑구로 이동해선 “패션 제조·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조성해 K-패션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에 치중하고 있는 사이 선제적으로 서울 권역별 맞춤형 공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자신의 옛 지역구인 구로구에 대한 애정도 표시했다.
그는 지난 17일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에서 방준혁 의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이 구로을 지역구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방 의장이 “41층 빌딩이 가능해지면 빌딩 안에 구로역사박물관을 만들겠다”고 했던 약속을 환기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