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무협상단 20일 비공개 회의서 합의
21일 오전 ‘문구·문항 확정’ 회의 재개
여론조사 시작 시점은 추가 논의 필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창간 55주년 기념 제30차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일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의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결과, 경쟁력 50%+적합도 50%를 반영하고 무선 안심번호 100%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각각 1600개 표본으로 조사하고, 각 기관은 800 표본은 경쟁력, 800 표본은 적합도를 조사키로 했다. 이후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협상단은 “여론조사 문항 및 문구 확정 등 이상의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회의를 내일(21일) 오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합의안은 지난 19일 오 후보가 양보한 ‘100% 무선전화’와 안 후보가 양보한 ‘경쟁력+적합도’를 조합한 것이다.
다만, 여론조사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측은 21일에 여론조사를 시작해 23일에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오 후보측은 주말 조사를 진행할 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