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 10시 실무협상단 회의
‘100% 무선, 경쟁력+적합도’ 합의
여론조사 시기·문구 등 조율 예정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 단일화 공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위한 최종 실무회의를 진행한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만나 여론조사 문항과 문구, 조사 시작시점 등 세부사항을 조율한다. 빠른 협상을 위해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전날 무선 안심번호 100%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병행 조사해 합산하는 단일화 룰에 대해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쟁력과 적합도를 50%씩 반영하되,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600개 표본을 경쟁력 800개, 적합도 800개로 조사해 합산한다.
양측은 그동안 경쟁력이냐 적합도냐, 유무선 여론조사 비율 등 조사 방식을 두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왔으나, 두 후보가 서로 한발씩 물러나면서 큰 틀의 합의에 이르렀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일인 25일 전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이날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여론조사 문항 등이 최종 타결되면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22일에는 여론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선거운동 개시일 전인 24일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최종 협상 타결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국민의당은 21일 여론조사 시작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현실적으로 주말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22일 조사를 시작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부적인 조사 문구를 놓고 이견이 돌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양측은 여론조사에 정당명과 기호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