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LG폰 대신 샤오미폰?” 중국 휴대폰 한국 재도전 과연 통할까
뉴스종합| 2021-03-21 14:27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폰이 과연 국내에서 통할까”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LG폰 빈자리를 중국의 샤오미가 노리고 있다. 샤오미가 홍미노트10으로 한국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샤오미 본사가 제품 전파 인증까지 받고 정식 출시 행사까지 개최한다.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3일 국내 시장에 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10’을 출시한다. 국내 출시하는 홍미노트10 시리즈는 홍미노트10, 홍미노트10프로 2종으로, 5세대(G) 이동통신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다. 일단 자급제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국내 출고가는 약 30만원대로 예상된다.

샤오미 홍미노트10 [샤오미 제공]

지난해까진 국내 샤오미 폰 총판인 한국테크놀로지사가 전파인증 획득 후 홍미노트 9S, 미10라이트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이번엔 직접 전파인증부터 출시까지 도맡아 진행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 발표를 할 예정이다. 샤오미가 한국을 그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본 것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한국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로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 지난해에도 가성비를 앞세운 5G폰 ‘미10라이트’를 출시, SK텔레콤 오프라인 대리점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흥행엔 실패했다.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다. LG폰이 철수해도 샤오미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폰 철수가 임박하면서 삼성이 A시리즈를 앞세워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며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한국 고객의 인지도가 매우 낮아 샤오미가 LG폰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5%, 애플 20%, LG전자 13%로 3개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