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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프로, 난청 환자 일상 대화에 도움”
뉴스종합| 2021-03-22 09:02
갤럭시 버즈 프로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가 난청 환자들의 일상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제품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듣기 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소리를 4단계로 최대 20데시벨(dB)까지 증폭해 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가 지난 18일 국제 이비인후과 전문 학술지 CEO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의 공동 연구 결과다. 보청기, 개인용 소리증폭기와 다양한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청력 기기의 임상 성능 평가에 무선 이어폰을 포함한 연구는 처음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평균 63세 경도 및 중도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전기 음향 분석, 소리 증폭 평가, 성능 검사 등을 실시했다. 기기 착용 시 개인의 청력 수준 변화와 단어 및 문장 이해도를 측정했다. 검사 결과 ▷출력 음압 수준 ▷주파수 범위 ▷등가 입력 잡음 ▷전체 고조파 왜곡 등 보청기에 요구되는 4가지 핵심 기준을 충족했다. 7개 다른 주파수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소리가 증폭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1000㎐, 2000㎐, 6000㎐ 주파수에서 유의미하게 소리가 증폭됐다. 참가자의 57% 이상이 조용한 환경에서 제품 착용 후 대화 시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다. 발화된 단어를 인지하는 정도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갤럭시버즈프로가 경도·중도 난청 환자들이 일상에서 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일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2050년에는 10명 중 1명이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초기 발견은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갤럭시버즈프로와 같은 대체 장치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한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선행 오디오랩 마스터는 “삼성은 사람들이 한계를 극복하고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더 나은 일상 경험을 위해 혁싱늘 지속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연구로, 추후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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