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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택시 홍보물 색상 논란에 결국 "홍보 중단"
뉴스종합| 2021-03-22 16:50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 독려 택시 래핑 홍보물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투표 독려 홍보물 색상이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택시 래핑 홍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택시 래핑 홍보물의 주 색상은 보라색계열(C82 M100 Y0 K0)이며, 특정 정당의 색상과 전혀 무관하다"면서도 "다만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택시 래핑 홍보는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선관위는 야당에서 이 택시 홍보물이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에 가깝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홍보물은 보라색 계열과 붉은색 계열 색상이 혼합된 것"이라며 "택시래핑 홍보물은 특정 정당의 색상과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지난 19일 SNS에서 '빛과 각도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해명에 대해 "시각적 효과는 결과적으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럴 여지는 사전에 차단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인 허 의원은 "아무리 봐도 '여당 색'인 선관위 홍보물, 선관위는 즉시 수정하라"며 "대한민국 선관위인지 문재인 홍보를 관리하는 '문관위'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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