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벨스식 선전·선동, 외눈박이 공세 굴복 않겠다”
  “安, 정권심판 전쟁에선 제 손 꼭 잡아달라” 요청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서울시장 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3일 곧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은 공약의 탈을 쓴 신종 돈 봉투 선거"라고 직격탄을 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못 먹는 감 찔러나보자는 식의 괴벨스식 선전·선동, 진실에는 눈 감고 거짓만을 앞세우는 외눈박이 공세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의 1인당 10만원씩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을 놓고 "시민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라며 "이는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힌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

이어 "저들은 조작·흑샌선전·인기영합주의 선거로 파도를 몰아치고 있다"며 "저는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고 (이를)물거품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민의 뜨거운 분노마저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무도하고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한다. 어떤 거대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맞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겐 "위로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 전쟁에선 제 손을 꼭 잡아달라"고 했다.

또 "어제까지 어디에 있었는가는 깨끗이 잊자"며 "절박하고 처절하게 승리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