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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뚫리다니…" ‘먹통’ 원인은 디도스 공격!
뉴스종합| 2021-03-25 18:18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지난 24일 발생한 네이버의 광범위한 서비스 오류 사태가 디도스 공격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네이버 관계자는 "전날 있었던 일부 서비스 접속 오류가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디도스(DDoS)란 동시에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켜 하나의 표적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해킹 수법이다. 수십 대에서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켜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네이버 접속 오류 화면]

지난해에는 금융권에서 수차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있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5시19분부터 6시5분까지 네이버 뉴스·카페·블로그 등 서비스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외부에서 디도스 공격이 들어와 이를 방어한 이후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를 다시 부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서비스 접속 오류가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관련 절차에 따라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신고한 상황이다. 과기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과 함께 이번 공격의 주체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에도 정부, 금융기관 등과 함께 디도스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한편, 네이버는 25일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1시간 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 이틀 연속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해당 오류는 디도스 공격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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