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박영선 “吳, 시장 제대로 했나, 할 일 못할 일 구분 못해”…초교 앞 교통 봉사
뉴스종합| 2021-03-26 11:03
4·7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앞에서 한 초등학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안 할 일 구분을 못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오 후보의 ‘TBS(교통방송) 지원 중단 고려’, ‘취임 일주일 내 상계동·목동 안전진단 착수’ 등의 발언을 거론하며 “TBS는 서울시장이 아닌 서울시의회가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고, 상계동-목동 안전진단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후보를 “낡은 사고에 의한 실패한 시장”으로 규정하면서 “서울시장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문제로 시장직을 사퇴한 오 후보의 과거도 재차 끄집어냈다. 박 후보는 “10년 전 아이들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민으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한 시장”이라며 “저의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오 후보는 반대하고 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상급식도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것’이란 낡은 가치관이 지금도 변함없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중고가 다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유치원만 안돼서 워킹맘들 걱정이 많다”며 유치원 무상급식 즉각 실시가 자신의 주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오전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 교통안전과 관련한 제안한 데 이어 오후엔 신촌역 집중 유세, 신촌·이대거리 방문, 마포구 망원시장 방문 순으로 동선을 짰다.

저녁 시간엔 홍대입구에서 지역 주민과 대화하는 ‘힐링캠프’, 이후 유세차를 타고 연남동 경의선숲길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지금도 서해 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께도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민주당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이날 하루 유세시 로고송과 율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