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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식 쪼개고 멜론 뗀다…여민수, "ESG 경영 힘쓰며 기업가치 높여갈 것"
뉴스종합| 2021-03-29 11:56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카카오가 29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 멜론 사업 분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사회 신설, 스톡옵션 부여 등 총 8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위기 속에서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변화된 일상에 맞춰 적극적인 서비스 개편과 더불어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고객과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했다"며 "그 결과, 카카오는 핵심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사업의 성장동력 지속과 사업모델 수익화에 힘쓰며, 재무적인 개선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더 나아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에도 힘쓰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DB]

이날 카카오는 총 8건의 의안을 통과했다. 핵심은 주식 액면분할과 멜론 사업 부문 분할, 스톡옵션 부여 등이다.

특히, 카카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25억31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소액 주주들의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음원서비스와 뮤지컬, 티켓 등 멜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멜론컴퍼니를 신설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이밖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신설, 스톡옵션 부여 등이 통과됐다.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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