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해찬 “윗물은 맑은데…” 주호영 “김상조가 아랫물인가”
뉴스종합| 2021-03-30 14:07
30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원장 등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한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것과 관련해 “김상조가 아랫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의혹 사태와 관련해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는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확대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김조원(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아랫물인가, 노영민(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랫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지난해 8월 다주택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나며 ‘직 대신 집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노 전 실장 역시 지난해 8월 서울 서초와 청주에 보유한 아파트 중 청주아파트를 팔기로 하면서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빚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당정청이 공직자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투기이익 환수 소급입법 방침을 밝힌데 것에 대해 “민주당은 적폐청산에만 몰두하다 정작 나라살림은 다 무시하고 있다“며 ”LH 투기방지법 통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허겁지겁 소급입법으로 (투기) 부당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칙도, 체계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오거돈 전 시장의 불법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부산 시민들은 선거의 본질 뭔지 확실히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번 법 개정으로 사전투표의 문제점이 많이 시정됐다. 사전투표에 의구심을 갖지 말고 모두 사전투표에 나가셔서 이 정권의 무능과 오만을 심판해달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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