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서울시장 1호 정책…朴 “1인당 10만원” vs 吳 “1인 가구 대책”
뉴스종합| 2021-03-30 23:06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취임 후 최우선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 지급과 1인 가구 안심 특별대책을 각각 제시하고 나섰다.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어제부터 소상공인분들께 버팀목자금이 지급됐다. 오늘 낮에 만나 뵈니까 어제보다 한결 표정들이 밝아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활발하게 살려내는 일”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서울을 디지털 경제의 수도로 만들려 한다”며 “서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 후보의 말과 달리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혁신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자부심을 이어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화폐에 미리 투자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방안도 꼽았다.

오 후보는 “최근 10년간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취약계층이 보호 대상이었지만, 이제 1인 가구로 사시는 분들이 서울시의 배려를 필요로 한다”며 “제가 시정을 하게 되면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젊은 여성은 성범죄 등 범죄로부터 매우 취약해서 항상 예민하시고 어르신들은 빈곤과 질병에 시달린다. 주거불안도 마찬가지“라며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등 1인 가구의 5대 불안요소에 대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오 후보는 “젊은 여성분들은 구역별 경비원, CCTV 등 각종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6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건강관리를 하시도록 돕겠다.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쉐어하우스도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영업자들에게 월 15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겠다”며 “재원을 추산해보면 3조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공무원 월급을 20% 반납하는 운동을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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