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본, 독일과도 첫 외교 국방 2+2 회의 개최
뉴스종합| 2021-04-05 11:36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일본이 이달 중순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독일과의 첫 ‘투 플러스 투(2+2)’ 회의를 열기로 한 걸로 파악됐다.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로이터에 따르면 두 나라는 이달 16일께 화상으로 이런 회의를 진행하는 안을 협의 중이다. 일본은 현재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과 ‘2+2’ 회의체를 가동 중이다. 올해엔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미국과 2+2 대면 회담을 열었다.

일본과 독일은 최근 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엔 외교·안보 분야 기밀정보 보호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고 곧바로 발효시켰다.

독일은 일본이 중국 견제 전략으로 처음 주창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 여름 프리깃함을 파견할 예정이다.

독일은 지난해 9월 새 외교전략인 ‘인도·태평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독일은 2+2 회의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과 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유럽연합(EU)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의 관계를 강화해 EU 전체로 발전시키려는 게 일본 정부의 복안이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독일 함정의 일본 기항, 자위대와의 공동훈련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 미얀마 당국의 쿠데타 반대 시위 탄압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측에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독일 측에선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국방장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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