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영선 "시민은 吳거짓말에 분노" 오세훈 "시민은 文정권에 분노"
뉴스종합| 2021-04-05 15:39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거짓말에 분노한 시민이 분연히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기대가 실망, 또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후보는 "거짓말을 하는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며 "그렇다.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면 안 된다"고 힘을 줬다. 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들춘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로 우리는 얼마나 분노했는가"라며 "이분들은 한 번도 반성하질 않는다.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뼈저린 반성 속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제가 서울시도, 민주당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의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오 후보는 "요즘 청년들의 분노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초기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드디어 분노로 바뀌며 이제 문 정권에 대한 2030대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고 저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방탄소년단이나 손흥민 선수가 끌어올린 국격을 기성세대가 외려 추락시킨다는 것을 알아챘다"며 "청년에게 분열의 대한민국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지금은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유권자의 지지는 서울시를 야권에서 탈환하고 내년에 정권을 바꾸라는 무언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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