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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민의힘 'TBS 뉴스공장' 탄압, 전두환 시절 언론통폐합과 같아"
뉴스종합| 2021-04-06 15:27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의 TBS뉴스공장 탄압은, 전두환 시절의 언론 통폐합과 같은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진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TBS 뉴스공장에 대한 탄압을 보면 역시 군사정권의 후예답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세훈 후보는 ‘TBS 예산 지원 중단’을 언급하며 언론을 협박하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TBS 생태탕 인터뷰를 두고 ‘선거법 위반 검토’를 운운하며 ‘뉴스공장 프로그램 폐지’를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가 내곡동 측량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셀프특혜', '셀프보상'의 문제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쟁점"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진실을 밝히려는 언론의 노력을 편파방송 운운하며 '폐지'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 정권 시절, 광주학살의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언론사를 폐간하고 통합했던 것과 같은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을 매주 TBS를 통해 방송했던 전력이 있다"며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만드신 장본인들이 감히 '편파방송' 운운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방송사의 편성권은 언론의 독립성을 상징하는 것이며 언론자유의 마지막 보루"라면서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TBS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역 공영 방송국이다. 서울 공영방송을 향한 재갈물리기 시도를 서울시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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