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또 나올지 주목
뉴스종합| 2021-04-06 18:17

지난달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의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로에서 주민들이 오륜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성화 봉송을 환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북한이 올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참가 예상국 가운데 처음으로 불참을 선언하자, 일본 측은 그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첫 불참 선언 이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국가가 또 나올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각국·지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조율을 담당해온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불참 표명에 "어떤 것도 들은 것이 없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 소식에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선 (북한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등과의 조율"이라며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이 납치 문제 해결에 미칠 영향을 묻자,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납치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주체적으로 대처하고 북한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이날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 이유로 코로나19로부터의 선수 보호를 제시해 다른 나라로의 파급을 포함해 앞으로 영향이 우려된다고 교도통신은 진단했다.

대회 조직위는 '북한 이외 불참을 표명한 나라가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불참을 표명한 나라는 없다"고 답변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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