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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한 날엔 피부에서 ‘광’ 나는 느낌...다크서클 옅어 보여 마음에 쏙”[미래산업 플러스]
뉴스종합| 2021-04-14 11:40

“분명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지인들이 묘하게 얼굴에 잡티가 많아진 것 같다고 토로하고 있다. 피부과에 가기엔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고, 코로나19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마침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기자에게 ‘엘리닉(L.linic) 인텐시브 LED 마스크 프리미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당신만을 위한 라이프 뷰티 클리닉’이란 슬로건처럼 엘리닉 마스크는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제품이라 볼 수 있을까.

우선 외관 디자인은 경쟁업체 마스크와 비교해 상당히 크고 남성적이다. 머리부터 얼굴까지 모조리 덮는 형태라, 흡사 오토바이 헬멧을 연상케 한다. 구성품은 간단하다. 마스크 본체와 외장형 배터리 겸 컨트롤러, 배터리와 본체를 연결하는 USB케이블이 전부다.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휴대용 하드케이스가 딸려 나온다.

마스크 본체를 살펴보면,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시야 확보나 호흡에 불편함이 없었다. 4~5㎝ 지름의 숨구멍이 뚫려있고, 눈 부분도 LED 전구 없이 얇은 플라스틱으로만 마감됐다.

착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일단 마스크를 얼굴에 쓴 상태에서 플라스틱 밴드를 캡모자 사이즈 조절하듯 머리 크기에 맞춰 끼우면 된다. 다만 눈으로 직접 보고 채우는 게 아니라 뒤통수에 달린 걸 더듬더듬 맞추다 보니 처음엔 좀 어색했다. 누군가 착용을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착용 후 무게감이 제법 느껴져 서있는 것보단 누워있는 게 더 편하게 느껴졌다. 엘리닉에 따르면 마스크의 무게는 670g, 콘트롤러(125g)를 연결해 사용할 시 무게는 795g까지 늘어난다.

만약 눈을 가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마스크를 쓰고 기다려야 하는 10분이라는 시간이 매우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큼지막한 아이홀 덕분에 스마트폰을 보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보내기에는 지장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가 나오지 않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을 뜨는 데 부담이 없다는 점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또 충전이 된 상태에선 전원코드 연결 없이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다만 LED의 색이 붉어, 외부의 붉은 색상이 보이지 않는 만큼 TV 시청 및 웹서핑을 할 땐 종종 불편함이 느껴졌다.

LED 마스크를 선택할 땐 램프 개수와 빛의 광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엘리닉에 따르면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프리미엄은 480개의 LED 프리미엄 복합파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224개의 근적외선과 112개의 레드광선이 얼굴을 감싸고, 144개의 레드광선이 두피를 비춘다. 얼굴이나 두피, 집중 케어를 원하는 부위만 별도로 선택해 케어받을 수도 있다.

기자의 피부 타입은 얼굴은 지복합성, 두피는 지성이다. LED 마스크의 2주간 효과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매일 같은 조건에서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일상에선 같은 조건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대신 기자는 첫 2주는 꾸준히 슬리핑팩을 바른 후 LED 마스크를 착용했고, 나머지 2주는 하루 걸러 하루 마스크를 착용해봤다. 영양제 복용, 매 주 운동량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한 날엔 꼭 세안 후 피부에서 광이 나는 느낌이었다. 이틀에 한번 꼴로 하루 걸러 사용했을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뒤엔 안색이 개선된 듯 보였다. 무엇보다 눈 밑 다크서클이 옅어 보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눈에 확 띌만한 주름 개선 효과는 없었다. 아울러 가격도 진입장벽이다.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프리미엄의 출시가는 151만7100원. 울쎄라, 써마지 등 고가의 레이저 시술과 맞먹는 가격이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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