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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전세주택 공급 본격화…주변 시세 80% 수준
부동산| 2021-04-14 14:00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공공 전세주택 내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11·19 전세 대책과 관련해 ‘공공 전세주택’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LH는 이달 경기도 안양시 내 공공 전세주택 2곳의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00가구 등 2개월마다 신규 공급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에 안양에서 52가구를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가(보증금)는 주변 시세의 약 80% 수준이다.

공공전세 주택은 공공주택 사업자가 도심 내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올해 서울 3000가구, 경기·인천 3500가구 등 총 9000가구(LH 75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내년에도 9000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LH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52가구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지상 14층, 작년 12월 준공)을 지난달 매입해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입주는 6월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4~83㎡으로 모든 가구가 방 3개 이상이다. 전세금은 인근 시세의 80% 수준인 1억8000만~2억5000만원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공공 전세주택 외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LH 관계자는 “주변 오피스텔·연립주택 시세 대비 82% 정도로 보증금을 책정했다”며 “주변 단지형 아파트에 비해선 60~70%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택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이마트·안양일번가 등 쇼핑시설이 가깝다.

빌트인 옵션(시스템에어컨, 인덕션 등) 및 지하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주차는 가구당 1대가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단지형 아파트는 아니지만 평면 구성은 아파트 못지 않게 알차게 구성됐다”며 “대부분 편의시설이나 빌트인 옵션이 잘 갖춰져 거주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 가구 구성원 중에서 선정한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 가구를 1순위, 그 외 가구를 2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LH는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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