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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사나이’ 문도엽 “스폰서대회 우승 기뻐…대상·다승왕 욕심내겠다”
엔터테인먼트| 2021-04-18 17:52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서 우승한 문도엽 [KPGA 제공]

[헤럴드경제(원주)=조범자 기자] “올해는 다승왕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 욕심내고 싶다.”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주인공 문도엽(30)이 올시즌 대상과 다승왕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문도엽은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2018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후 2년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2승째를 올린 문도엽은 특히 자신의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하는 두배의 기쁨을 안았다.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2012년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신한동해오픈서 정상에 오른 김민휘 이후 9년 만이다. 문도엽이 역대 9번째 주인공이 됐다.

문도엽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메인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해 더할나위 없이 기분이 좋다. 9년만의 기록이라고 들었다. 2019년 후원사와 계약하고 올해 재계약했는데, 그 사이 우승이 나오지 않아 죄송스러웠다. 지금이나마 보답한 것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막전서 우승했으니 올해 다승왕을 목표로 해보겠다. 제네시스 대상도 욕심난다"고 했다.

문도엽은 “2018년 첫 우승 후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고 특히 2019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뒤 성장했음을 느꼈다. 엄청나게 많은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카메라 타워, 갤러리 스탠드 등 모든 면에서 심장이 크게 뛸 정도로 압도됐다. 디오픈 경험 후 압박감이 왔을 때 긴장을 완화하는 요령이 생긴 것같다. 스스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동계훈련 때 비거리 훈련을 많이 했다. 드라이버거리가 작년에 비해 20야드 정도 늘었다"며 "볼스피드 170마일을 넘으면 미국에 도전해봐도 되겠다 했는데 동계훈련 후 170마일을 넘더라. 그래서 올해 코리안투어에 주력하다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해볼까 한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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