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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더이상 ‘꼰대 정당’ 안된다”
뉴스종합| 2021-04-20 11:37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호남권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0일 “더 이상 민주당이 꼰대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 정견 발표에서 “20대, 30대 청년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는 이어 “그들의 목소리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격려하겠다”며 “20, 30대가 다시 민주당을 찾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저희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공천 과정이나 모든 과정에서 ‘내 사람이 먼저다’, ‘자기파벌이 먼저다’가 아니라 공정하게 평등하게 만들어진 민주당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자신이 계보(계파)가 없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2차 공공지방 이전’을 약속하며 지역균형 발전 및 혁신도시 사업의 완성의 구상도 밝혔다.

송 후보는 “수도권에 사람이 몰려 집 값이 폭등하고 지방은 소멸위기”라며 “당 대표가 되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이 금융 공기업 등을 포함해 총 112곳”면서 “지역 발전전략과 맞아떨어지는 곳으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여야가 함께 합의해 과감하고 완전하게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놓고서는 “지역 갈등 사안으로 남겨두지 않겠다”며 “‘군공항 이전 지원 특별법’을 통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제대로 지역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에 ‘유능한 개혁’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저는 2016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당 대표) 출마”라며 “수많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을 만났다. 저 자신을 바꾸고 비우고 채워왔다. 정말 22년 동안 한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름만 남겨두고 다 바꾼다는 자세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광주, 전남의 선택이 민주당의 선택이자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라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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