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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0분 극적인 역전골…개인 시즌 리그 최다 15골 기록
엔터테인먼트| 2021-04-22 07:22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29)이 승리가 절실했던 팀에 결승골로 승리를 안겨주며 개인통산 한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도 작성했다.

손흥민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전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시즌 15호골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 14골을 넘어 개인 한시즌 리그 최다골을 경신했다. 올 시즌 전체로는 20골을 기록중이다.

무리뉴 감독 경질, 슈퍼리그 참가논란, 케인 부상결장, 골 취소 등 경기 안팎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손흥민은 침착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토트넘은 6위(승점 53·15승 8무 1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모리뉴 감독 경질 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라이언 메이슨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라를 스리톱으로 내세웠으나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30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대니 잉스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베일과 손흥민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백패스에 이은 모라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베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이를 잡아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6호 골.

후반 30분에는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앞서 달려가던 모라가 상대 수비진의 시야를 방해해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후반 41분 상대 수비가 레길론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토트넘엔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대 오른쪽으로 슈팅해 토트넘에 2-1 승리를 안겼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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