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뷰티’ 열풍 덕에…아모레, 실적 반등 성공
뉴스종합| 2021-04-28 11:22

지난해 업계 1위를 내주는 등 굴욕을 면치 못했던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반등 성공에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회복하면서 ‘설화수’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기에 따라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1.1% 증가한 197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252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89.2% 증가한 1762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4.7% 증가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74억원으로 19.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해외 시장 매출이 20%로 성장했다. 중국 시장은 ‘3·8 부녀절’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등 온라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30% 중반 성장했다. 아세안 지역 전반에서 설화수의 매출이 고루 높았으며, 특히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글로벌 이커머스 디비전’ 조직을 신설하는 등 중국 온라인 채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도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채널 효율화 등 수익구조 개선에 따라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역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이 88.2% 상승해 9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 밖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체질 개선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