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어린이집 교사 27만명 선제검사 37명 확진…검사자의 0.01%
뉴스종합| 2021-05-07 15:35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달 어린이집 보육종사자 약 27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37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0일 오후 광주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집 방역 관리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대상자 30만명 중 약 26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에서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체 검사자의 0.01%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 3월 31일 발표한 '어린이집 방역 관리 강화방안'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대해 매달 한 번씩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했다. 보육 교직원은 보육교사와 해당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을 의미한다.

정부는 보육현장 교직원에 대한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8일 우선 접종을 개시한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는 지난 3일 현재 전체 대상자 1만1000명 중 총 7300명이 접종을 완료해 약 65%의 접종률을 보였다.

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92%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30세 미만을 고려하면 대부분 접종을 마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당국은 분석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어린이집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3주간 동향을 보면 4월 넷째주 105명에서 4월 다섯째주 85명, 5월 첫째주인 전날 현재 37명으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중대본은 다만 일부 지역의 감염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어린이집의 철저한 방역 관리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원아들의 반별 동선 분리, 교사들의 실내 음료 섭취 자제, 실내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선제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dew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