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백신으로 숨 돌린 영국, 이스라엘 등 12개국 격리 면제
뉴스종합| 2021-05-08 08:5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모습. 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이 극심했던 영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며 해외여행을 재개하는 등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연합뉴스]

[헤럴드경제]영국이 이스라엘과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17일부터 잉글랜드발(發) 해외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 로드맵에 따라 17일부터 잉글랜드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입국지를 3단계로 평가, 자가격리 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녹색’ 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은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녹색 국가에는 이스라엘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브루나이 등이 포함된다. 단, 녹색 국가라도 입국 전후에 코로나19 검사는 해야 한다.

‘주황색’ 국가에서 영국으로 간 입국자들은 10일간 자택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주황색 국가는 한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대부분의 국가다. 터키와 몰디브, 네팔은 영국 입국이 금지되는 ‘적색’ 국가에 포함됐다. 적색 국가로의 분류는 오는 12일 오전 4시부터 적용되며, 영국은 3주마다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재평가해 분류를 조정할 계획이다.

영국은 오는 1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국민보건서비스(NHS) 앱으로 증명할 수 있게 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12만7000명에 달할 정도였지만 빠른 백신 접종을 바탕으로 경제활동 등에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중심으로 빠르게 집단 면역을 구축해가던 영국은 혈전 우려로 인해 30대 연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인도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변이로 지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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