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SK하이닉스, 작년 사회적가치 4.9조 창출...전년대비 36% ↑
뉴스종합| 2021-05-10 11:09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019년대비 36% 증가했다.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조8874억원의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5조3737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분야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59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 기부·사회공헌활동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60% 불어났다.

특히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고용·배당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납세 분야 성과액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하는 등 대폭 늘었다.

또, 취약계층 고용 측면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를 달성했다.

배당 역시 성과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분야에서 2019년보다 1272억원 증가한 9448억 원의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의 특성에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자원 재활용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단위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보다 감소했다”며 “하지만 절대적인 배출량이 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사회’ 영역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3224억원,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116% 늘어난 255억원의 성과를 기록해 환경 분야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과 ‘분석·측정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 영향이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의 재택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썼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발표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을 실천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