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출마 선언…"범야권 통합 이루겠다"
뉴스종합| 2021-05-10 14:57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저만의 장점"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공약으로 ▷자유·공정을 실천하는 정당 ▷중도·통합을 실천하는 정당 ▷실력있는 정책·수권 정당 ▷청년들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 ▷개방·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노동개혁, 한국의 미래 2030위원회(가칭) 설치 등을 거론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4·7 선거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파산 선고를 내렸다"며 "586 세대들이 주도한 좌파적 실험은 끝장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은 국정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켰다"며 "이제 국민들은 국민의힘을 보고 있다. 국민들은 우리를 보고 답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제가 그 답을 내놓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번을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며 "다음 당 대표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영남 투톱론'에 대한 우려를 놓고 "출신 지역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옛날 방법"이라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자해행위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론에 대해선 "우리 당이 열심히 혁신하고 자강하면 밖에 있는 야권 대선 후보들이 우리 당이 만든 플랫폼에 오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원 70% 비중으로 이뤄지는 현행 전당대회 룰에는 "당원 뜻이 많이 반영되는 구조가 맞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건에 대해선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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