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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결제 해도 코로나 역학조사 가능!”…KT, 부산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공급
뉴스종합| 2021-05-12 08:58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금 결제 시에도 전화 한 통만 하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한 탑승객 등록을 할 수 있는 안심택시 1만대가 부산을 달린다.

KT는 부산법인택시조합과 1만대의 법인택시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심택시 콜체크인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명부를 간편하게 전화 한 통으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승객이 택시 탑승 후 차량에 부여된 080 번호로 전화를 걸면, 승객의 탑승정보가 기록돼 안전하게 저장된다. ARS를 통한 문자수신자 추가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탑승정보를 문자로도 발송할 수 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사전에 방지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양측의 이번 MOU에 따라 부산법인택시조합은 부산광역시 내 법인택시 1만대에 안심택시 콜체크인을 적용한다. 이를 택시 내 확진자 또는 밀접접촉자 발생 시 동선 추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시 택시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부산시에 등록된 전체 택시는 2만4375대다. 이 가운데 40% 이상에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이다.

KT는 이번 부산 법인택시를 시작으로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서울과 경기, 대구,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전국 택시 23만대의 50% 이상인 12만대에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진우 KT 부산·경남광역본부 본부장은 “KT는 부산 시민들의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부산 시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안심택시 콜체크인 외에도 통화망과 080 번호자원 등 지능망 시스템에 기반을 둔 문자 및 전화 체크인 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금융권에 제공 중이다. 하루 기준 평균 사용량은 220만 건으로 집계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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