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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公, 수출 호조세 뒷받침 나선다…멕시코 진출 기업에 1.1조원 금융지원
뉴스종합| 2021-05-13 07:57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2일 멕시코 재무부와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기록적인 수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모든 수출 품목과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줄곧 플러스 행진 중 이다.

13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은 전날 멕시코 재무부와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사업 참여 활성화를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멕시코 정부·공공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멕시코의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멕시코 재무부에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무역보험공사에서 발급하는 보험증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실행하는 대출금을 국내 기업의 기자재·서비스 수출 및 공사 관련 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또 기자재 수출 상담회인 ‘K-SURE 벤더 페어(Vendor Fair)’를 올 하반기에 개최키로 했다. 벤더 페어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해 무역보험공사가 해외 발주처를 초청, 중소·중견기업과 직접 만나 벤더등록과 기자재 수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행사다. 2018년 이후 총 5회의 행사를 통해 53개 중소·중견기업이 기자재 납품을 위한 벤더로 등록됐고, 2220억원 규모의 신규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이 사장은 이와 별도로 이날 광주광역시 철강 소재부품 수출 중소기업 ㈜대웅에스앤티를 찾아 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무역보험을 통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역여건이 여전히 어렵지만 수출기업의 선전과 무역보험을 비롯한 과감한 정책지원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수출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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